동결 이식 모니터링 1차 - May 3, Friday7시가 되자 알람이 울렸다. 평소 때는 8시가 넘어야 겨우 몸을 일으키는데 오늘은 빨리도 눈이 떠졌다. 조금 더 자고싶은 마음이 있었지만 게으른 마음은 잠시 접어 두고 몸을 일으켰다. 오늘은 동결 이식을 위한 첫 번째 모니터링을 가는 날이다. 보통 모니터링을 하면 피검사와 초음파를 같이 하는데 오늘은 피검사만 있는 날이다. 약 1주일 동안 하루에 세 번씩 에스트로겐 약을 먹었다. 에스트로겐 수치에 따라 앞으로의 약을 먹는 일정도 달라지게 될 것 같다. 과배란을 할 때는 참 마음이 힘들었다. 시험관을 진행하시는 다른 분들도 비슷한 경험을 하시는 것 같았다. 아무래도 과도한 호르몬 약을 주입하다보니 감정에도 영향을 주는 듯했다. 조금은 다행인 것은 에스트..
지난 4월 5일 닥터로부터 이메일을 받았다. 5일 배양을 해서 PGT 검사를 보낸 배아가 정상 소견을 받았다. 한편으로는 기뻤고, 한편으로는 너무 들뜨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 5일 배양 배아가 나오기 쉽지 않지만 PGT를 통과하는 것은 더더욱 쉽지 않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때는 놀라기도 하고 기쁘기도 했다. 하지만 이식을 하고 착상을 하는 것은 또다른 이야기이기에 너무 앞서서 들뜨고 싶지 않았다. 기대하는만큼 실망도 크게 오기 마련이지 않는가. 여튼 남편에게도 소식을 전하고 오늘 4월 8일 오피스에 연락해 보험을 다시 한번 체크했다. 나는 보험을 두 개 가지고 있기 때문에 보험 클레임 과정이 좀 더 많은 시간이 걸리는 듯했다. 이제 다음 생리가 시작하면 병원에 연락해 방문 일정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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