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감정이 시작된 원인은 외로움이었다. 이 모든 과정을 나 혼자 짊어지고 가는 것같은 생각이 나를 힘들게 했다. 친정 부모님과 시부모님께도 시험관을 다시 할 거라고 말씀을 드렸고 특히 시어머님께서는 이런저런 걱정을 해주셨지만 크게 도움이 되지 않았다. 시험관 진행과정을 궁금해하셔서 대략 어떤 타임라인으로 진행이 될 것이라는 걸 말씀드렸지만 전화 통화를 할 때마다 하시는 괜찮냐는 질문조차도 부담이 됐다. 그런 물음에 답을 할 때마다 내 의도와는 상관없이 마음이 너무 힘들었다. 남편이 옆에 있었지만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은 마찬자기였다. 사실 시험관 과정에서 남편이 도와줄 수 있는 것이 한계가 있을뿐더러 도와주겠다고 하는 것도 다 마음에 안 들었다. 내가 마음을 나쁘게 먹어서 다 미워 보였던 건지, 지..
지난 이야기는 여기 링크에서 보실 수 있어요. https://newyork25.tistory.com/12 감정의 기복이 별로 없는 나는 갑자기 기분이 안 좋아지거나 우울해지는 사람들을 잘 이해하지 못했다. 자신의 감정을 잘 조절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노력의 문제라고 생각도 했던 것 같다. 시험관 과정이 힘들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었지만 그때까지만 해도 크게 공감하지 못했다. 시간 맞춰서 주사 맞는 일이 뭐가 그렇게 어려울까라는 의문을 가졌던 것도 사실이다. 나의 처음 시험관은 2022년 12월 한국에서였다. 친정 집에서 부모님과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하는 거라 큰 부담이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미국 직장이 재택근무 형태였기 때문에 몇 주간 한국에서 일을 하는 것은 회사에선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생각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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